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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렸던 포스팅에서의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웅장한 건물들이 많아서 남성스러웠다면, 그곳에 비해서 체코 프라하에서는 아기자기한 여성스러운 느낌의 도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목과 같이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너무나도 이쁜 전경에 여행을 제대로 만끽했던 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이곳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럼 제가 그토록 왜 이곳을 추천하는지 프라하의 동화 같은 프라하 성, 카를교, 화약탑에 대해서 동화 속 이야기처럼 소개해 보겠습니다.
프라하의 동화 같은 프라하 성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높이 자리잡은 프라하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성 단지입니다. 언덕을 오르면서 나는 성의 엄청난 규모와 웅장함에 놀랐습니다. 이 단지는 궁전, 교회,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왜 프라하의 중심지로 여겨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고딕 양식의 첨탑으로 스카이라인을 장악하고 있는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의 복잡한 세부 묘사와 내부의 웅장함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성터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은 1,00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왔고, 단지 내의 모든 건물은 한때 이곳을 집으로 불렀던 왕, 왕비, 황제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내 방문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한때 성 경비원과 장인들의 집이었던 작고 다채로운 집들로 가득 찬 성 단지 내의 좁은 거리인 황금 소로였습니다. 수세기 전의 삶이 어땠는지에 대한 매력적인 엿보기입니다. 성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 그 자체입니다. 꼭대기에 오르면 붉은 기와지붕, 블타바 강, 그리고 상징적인 카를교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프라하 전체 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프라하를 방문한다면 프라하 성을 탐험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 성은 단순한 랜드마크가 아니라 도시의 매혹적인 역사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카를교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는 카를교입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데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이 중세 돌다리는 구시가지와 소시가지를 연결하며 30개의 바로크 양식의 성인 동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여행 전에 다리에 대한 수많은 사진을 보았지만 실제로 다리를 건너는 느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 강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일출의 부드러운 빛, 깨어나는 도시의 소리 그리고 해 질 녘의 붉은빛의 다리는 거의 마법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리를 건너다보면 양쪽에 늘어선 조각상의 예술성을 감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각각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 멈춰 서서 장인의 솜씨를 감상하고 사진촬영을 합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마찬가지로 아름답습니다. 한쪽에서는 프라하 성, 다른 쪽에서는 구시가지가 보이는 완벽한 전망을 제공합니다. 카를교는 단순히 도시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원래 찰스 4세의 통치 하에 14세기에 건설된 이 다리는 왕실 행렬부터 전투에 이르기까지 수세기에 걸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곳은 프라하의 사랑받는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화약탑
프라하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던 중 한때 원래 도시의 성문 역할을 했던 눈에 띄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인 화약탑(Powder Tower)을 발견했습니다. 높이 65m에 달하는 화약탑은 오래된 도시 요새의 마지막 남은 부분 중 하나이며 어둡고 음울한 존재감을 놓치기 어렵습니다. 이 타워는 17세기에 화약 저장 시설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지만 오늘날에는 프라하 구시가지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화약탑 꼭대기에 오르는 것은 그 자체로 경험이었습니다. 나선형 계단은 좁고 가파르지만 일단 정상에 도달하면 도시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구시가 광장의 첨탑, 교회의 돔, 심지어 멀리 프라하 성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모든 사진작가의 꿈일 것입니다. 또한 저는 그곳에서 모든 각도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화약탑에서 가장 좋아했던 점은 프라하의 중세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치형 통로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시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거리와 유서 깊은 건물이 있는 구시가지는 고대 탑을 지나면 더욱 매혹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라하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방문해야 할 화약탑(Powder Tower)을 방문하면 수세기에 걸쳐 도시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실제로 알 수 있습니다. 프라하를 통한 나의 여행은 프라하 성의 웅장함을 탐험하는 것부터 역사적인 카를교를 건너고 화약탑 꼭대기에 오르는 것까지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각각의 랜드마크는 이 마법의 도시의 풍부한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해 주었고, 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프라하와 더욱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역사광이든, 건축 마니아이든, 아니면 단순히 아름다운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프라하에는 모두를 위한 관광지입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동화 같은 매력, 눈부신 랜드마크를 갖춘 이 도시는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도시입니다.